여기서도 여전히 냉장고에 음식들을 썩…

여기서도 여전히 냉장고에 음식들을 썩히고 있다. 이쯤되면 내가 먹는걸 좋아하는건지 식재료 쇼핑을 좋아하는 건지 요리를 좋아하는 건지 모르겠다.
사실 오늘이 진짜 목요일인줄 알고 집 오면서 또 장을 봐 왔는데 (여긴 주말에 문을 안열어서 저번에 주말 내내 굶은 뒤로 주말이 다가오면 식량 비축 해 둬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김)
이미 나에겐 한 이주쯤은 거뜬할 만큼의 식량이 있는것이 아닌가.
물론 야채들은 점점 썩어가고 오늘도 한그릇 정도의 썩은 식재료들을 버렸다.
난 맛은 몰라도 참 보기 좋게 만들 순 있는데.
같이 먹을 사람이 있으면 좋겠단 생각을 자주 한다. (요리는 내가할테니 뒤처리를 부탁할거라고 할 수는 있다)
그리고 엄마가 해 준 밥들이 왜 그리 따뜻했었는지 이젠 안다.
다 준비가 되기 전 우리들을 불러모아 앉혀 막 요리된 음식들과 갓 퍼온 밥.
그리곤 빨리 오라해도 먼저 먹으라며 한참 뒤에나 오시던 엄마.
음식을 담아 두고 뒷정리를 한 뒤에는 음식이 조금씩 식어있다.
나 분명 혼자 이년 살았는데 왜 이런걸 이제 아나 했더니 혼자 살땐 요리 끝나면 뒷정리고뭐고 다 던져놓고 먹어서 그랬나보다.
암튼 엄마덕분에 따신 밥 먹을 수 있었다고 감사를 드려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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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아무말대잔치어휴뭐래니정신차려똑똑똑슈테판성당빈비엔나사진유디니빈사진왜케없냐아눈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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